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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5년차 디자이너의 위기관리 (자동화 전환기 대응)

by 써니폴리오 2025. 7. 20.

경력 디자이너 관련 이미지

 

2025년, 자동화와 AI 기반 툴의 보편화로 인해 디자이너의 역할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력 5년차 디자이너는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도약"하는 전환기와 "기술 대체 위협"이라는 이중 압박에 놓여 있습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닌, 전략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역량, 도구 적응력까지 폭넓은 생존 전략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5년차 디자이너가 겪는 위기의 실체와, 자동화 전환기에 필요한 실질적 대응법을 다룹니다.

1. 자동화 시대, 무엇이 위기인가?

경력 5년차 디자이너는 실무 경험은 풍부하지만, 매니지먼트 역량과 전략적 사고력은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단계입니다. 이 지점에서 가장 흔히 겪는 위기는 “내가 하는 일이 AI로 대체되지 않을까?”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특히 반복되는 UI 작업, 배너 디자인, 소셜 콘텐츠 디자인처럼 자동화 도구가 빠르게 침투한 분야에 집중돼 있던 디자이너일수록 더 큰 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Figma AI, Uizard, Midjourney, Adobe Firefly 같은 도구는 간단한 사용자 흐름이나 비주얼 콘셉트를 수초 만에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속도와 수량 중심" 작업에 집중해 온 디자이너의 입지를 위협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디자인의 본질은 여전히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에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은 AI가 빠르게 가져가겠지만,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비즈니스 전략을 반영하는 디자인은 여전히 사람이 중심이 됩니다.

결국 위기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멈춰버리는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2.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관점 전환

경력 5년차는 '주니어적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전략형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전환은 ‘결과물 중심 디자이너’에서 ‘의사결정형 디자이너’로의 변화입니다. AI가 결과물은 만들 수 있어도, 그것이 적절한지 판단하고 맥락을 해석하는 것은 사람의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제품의 A/B 테스트 결과에서 어떤 디자인을 선택할 것인가, 혹은 고객의 불만을 UX 흐름으로 풀어낼 것인가는 여전히 디자이너의 분석력과 기획력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자동화 툴은 위협이 아니라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입니다. 과거 하루가 걸리던 시안 제작이 1시간으로 단축된다면, 남는 시간은 사용자 분석, 전략 정리, 문서화, 내부 커뮤니케이션 등 고부가가치 작업에 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도구를 ‘일 대신하는 존재’가 아닌, ‘내 능력을 확장하는 조력자’로 받아들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합니다.

결국 생존 전략은 기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위에 올라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3. 5년차 디자이너를 위한 실천 전략

① UX 기획 능력 강화
단순 시각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객 여정, 페르소나 분석, 문제 정의 등 기획 중심의 UX 흐름을 익혀야 합니다. 특히 실무 문서화 역량, 인터뷰 기반 리서치 방법론 등을 학습하면 전략적 포지셔닝이 가능해집니다.

② AI 툴 능동적 사용 경험 구축
Midjourney, Figma AI, Notion AI 등 주요 도구를 포트폴리오에 통합된 사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이 도구로 무엇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했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③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역량 확보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와 동등한 파트너로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디자인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피드백을 명확히 반영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④ 도메인 전문성 쌓기
핀테크, 커머스, SaaS, 교육 등 특정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갖춘 디자이너는 AI 툴이 따라오기 어려운 문맥 해석 능력과 인사이트 기반 설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도메인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은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⑤ 브랜딩과 퍼스널 아이덴티티 정립
시장에서 ‘이 디자이너는 이런 영역에 강하다’는 명확한 인상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 블로그, 노션 포트폴리오, LinkedIn 정리 등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관점을 드러내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경력 5년차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도태의 순간이 아니라, '무엇을 할 줄 아느냐'보다 '어떻게 판단하고 협업하느냐'가 중요한 시대로의 도약 지점입니다.

자동화가 가져올 변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디자이너는 전략가, 협업자, 문제 해결자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멈추지 않는 학습과, 변화를 기회로 바라보는 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