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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업계에서 살아남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by 써니폴리오 2025. 7. 23.

디자인 업계 커뮤니케이션 관련이미지

 

‘그림만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날의 디자인 실무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과의 협업을 전제로 이루어지며, 그 중심에 바로 디자이너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시안을 만들어도, 그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설득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이 글에서는 디자인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디자이너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 커뮤니케이션 스킬들을 구체적인 상황별로 소개합니다.

1. 기획자와의 커뮤니케이션 – 논리와 구조가 우선

기획자와의 대화는 감각이나 미적 기준보다 ‘왜 그렇게 설계했는가’에 대한 명확한 논리가 중요합니다. 기획자는 기능과 흐름, 사용자의 동선을 중시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단순히 “이게 예뻐서요”가 아닌 “이 배치는 사용자 흐름을 고려한 구조입니다”라는 식의 구조적 사고로 설득해야 합니다.

✔ 핵심 팁:

  • 기능 우선 사고: 심미성보다 먼저, 기능적 이유를 설명해야 함
  • 사용자 기준 근거 제시: 디자인 결정이 UX 또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에 기반함을 보여줄 것
  • 대화보다 문서: 회의 전 Notion, FigJam, Flowchart 등을 활용해 시각적 근거 자료 제시

기획자와 논쟁이 생길 때 감정적 방어보다는 “A/B 테스트로 확인해 보자”는 식의 실험 제안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하는 습관이 결국 실력을 인정받는 길이 됩니다.

2.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 – 명확한 전달력과 유연성

개발자와의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하고 단순한 전달입니다. 너무 복잡한 시안을 주거나 의도가 불분명하면, 구현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고 일정이 늘어집니다.

✔ 실무 팁:

  • Design System 활용: 색상, 폰트, 간격 등 UI 가이드를 통일해서 전달
  • 파일 명료화: 컴포넌트 이름, 페이지 명칭, 폴더 구조는 일관성 있게 구성
  • ‘디자인은 살아 있다’는 태도: 개발 도중 작은 수정사항 발생 시, 유연하게 대응하기

또한 기술 제약을 무시한 요구는 오히려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따라서 개발 툴, 화면 비율, 반응형 기준 등 기본적인 개발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합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구현 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결국 프로젝트 전체를 살립니다.

3. 클라이언트 및 마케터와의 커뮤니케이션 – 말보다 ‘스토리’가 핵심

디자인 결과물을 설명할 때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기술적 용어나 디자인 전문 용어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클라이언트나 마케터는 시안의 배경보다는 “이 디자인이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어떤 사용자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더 집중합니다.

✔ 설득 전략:

  • 이야기식 설명: 디자인 배경 → 문제 정의 → 해결방식 → 기대 효과 순서로 설명
  • 수치/비교자료 제시: 이전 디자인과의 차이, 클릭율/전환율 증가 등 구체적 수치 활용
  • 감각적 표현 최소화: “느낌이 좋아요”보다 “이 구성은 시선 유도를 고려한 패턴입니다” 식으로 말할 것

또한 피드백을 받을 때도 방어적 태도보다는, 의도를 되묻고 핵심을 파악한 후 반영 방향을 제안하는 방식이 신뢰를 쌓는 데 유리합니다. 클라이언트는 완벽한 결과보다 소통이 잘 되는 디자이너를 찾습니다.

 

디자인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지 툴을 잘 다루는 것이 아닌,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디자인을 설명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말솜씨가 아니라, 상대의 역할과 관점을 이해하고, 논리와 배려를 담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실무 중심 환경에서는 디자인+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협업이 되는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성장 기회를 얻게 됩니다.

여러분의 시안이 선택받지 못하는 이유는 부족한 실력이 아니라,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설득력까지 갖춘 디자이너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